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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재호 기자

해병대 '변기 핥기' 가혹 행위…국방부 전군 특별인권교육 실시

해병대 '변기 핥기' 가혹 행위…국방부 전군 특별인권교육 실시
입력 2014-08-07 20:14 | 수정 2014-08-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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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군부대의 가혹행위, 지금까지 드러란 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다른 부대에서도 잇따라 가혹행위가 드러나고 있는데, 감금에 성추행 거기다 변기까지 핥게 했습니다.

    전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북 포항에 있는 모 해병대.

    지난 6월 23일 저녁 점호 때 전모 일병이 전입온지 두 달 된 이병에게 변기를 핥도록 강요했습니다.

    청소 상태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남성용 소변기 윗부분에 묻은 물기를 핥도록 한 것입니다.

    해병대 측은 엽기적인 행위를 공개하지 않다가 최근 이 부대를 전역한 예비역의 제보로 이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북 영천의 제2탄약창에서는 전형적인 선임병들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모 병장 등 9명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후임 C모 일병 등 13명을 상대로 부대 창고에 감금한 뒤 폭행을 하거나 생활관에서 강제 성추행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후임병들이 상부에 보고하지 못하게 협박하며 수십차례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2탄약창은 최근 이모 상병이 전역한 당일에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가혹행위 의혹이 일었던 부대입니다.

    군부대내 가혹행위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국방부는 내일 전 군의 모든 일과를 취소하고 특별 인권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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