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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오현석 기자

군 인권센터 "윤 일병 사인 기도 폐쇄 아냐…구타와 뇌 손상"

군 인권센터 "윤 일병 사인 기도 폐쇄 아냐…구타와 뇌 손상"
입력 2014-08-07 20:14 | 수정 2014-08-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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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군 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병원으로 처음 옮겨졌을 때의 의료기록을 공개했는데, 기도 폐쇄가 아니라 구타에 의한 뇌손상이 결정적 사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 일병이 쓰러진 후 처음 병원으로 옮겨졌던 4월 6일.

    당시 응급조치를 한 연천군 보건의료원의 응급실 기록입니다.

    병원 도착 당시 맥박과 호흡이 정지했고, 심장 수축도, 의식 상태도 없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심폐소생술로 잠시 심장이 약하게 살아났지만 윤 일병은 다음날 사망했습니다.

    이 기록 등을 근거로 '군 인권센터'는 윤 일병의 사망 시점을 병원 도착 다음날인 4월 7일이 아니라, 4월 6일로 봐야하고 사망 원인도 음식물로 인한 '기도 폐쇄'가 아니라 구타에 의한 '뇌손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대희/응급의학 전문의 ▶
    "먼저 구타가 선행이 되고 의식을 잃었기 때문에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뱉어낼 수 없어 질식했다는 게..."

    가해자들의 사건 은폐 정황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윤 일병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주범 이 모 병장이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을 하다 생겼다고 말을 맞추자"고 했다는 겁니다.

    군 인권센터는 군검찰이 이런 은폐시도를 공소장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4월 윤 일병 지인의 진정을 받고 해당 부대를 조사하고서도, 진정이 철회됐다는 이유로 사건을 종결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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