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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인미상이 3시간만에 기도폐쇄로…윤일병 사인 은폐 의혹

[단독] 사인미상이 3시간만에 기도폐쇄로…윤일병 사인 은폐 의혹
입력 2014-08-07 20:14 | 수정 2014-08-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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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일병이 숨졌을때 군 당국은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사인을 밝혔습니다.

    ◀ 앵커 ▶

    하지만 사망진단서에는 사망 원인을 모른다고 돼 있어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단독 보도,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월7일 오후 4시20분경 병원에서 작성된 윤 일병의 사망진단서입니다.

    사인은 미상, 사망종류는 불상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날 저녁 7시 51분, 육군은 언론에 윤 일병 사망사실을 공개하면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인을 알 수 없다는 의사의 소견이 3시간 반 뒤 기도 폐쇄에 따른 뇌손상으로 정리된 것입니다.

    28사단 헌병대와 육군중앙수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당일 밤 10시부터 실시된 검시도 들어가기 전이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윤 일병을 1차로 이송한 민간 병원의 의견을 토대로 사인을 '추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일병은 1차로 이송된 민간 병원에서 숨진 게 아니라 두 차례 더 병원을 옮겼습니다.

    ◀ 1차 이송 병원 관계자 ▶
    "(사인을 제시)할 수가 없죠. 심폐소생술 해서 의식이 돌아오니까 빨리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죠."

    사인이 기도폐쇄 질식이라는 부검 감정서는 한 달이 지난 뒤에야 나왔습니다.

    사망진단서 발급부터 언론 발표까지 3시간 반 사이.

    상부에도 이런 내용이 보고됐을 가능성이 커 군 당국이 처음부터 단순 사건으로 축소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 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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