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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장훈 기자

같은 사무실 왜 나만 냉방병? 특정 자리 찬바람 '고통'

같은 사무실 왜 나만 냉방병? 특정 자리 찬바람 '고통'
입력 2014-08-07 20:26 | 수정 2014-08-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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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냉방병에 시달린다는 직장인들 많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앉아있는 사무실, 그런데 한 사무실에서도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위치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름철 적정 수준인 섭씨 25도를 유지하고 있는 한 사무실.

    대부분 반팔 차림이지만 한 여성만 겉옷을 입고 무릎 담요까지 두르고 있습니다.

    에어컨 바로 아래 자리, 냉기를 직접 쐬고 있기 때문입니다.

    ◀ 박윤선/직장인 ▶
    "춥고 으슬으슬하고 냉방병에 걸린 것 같은데 다른 직원들을 배려하다 보면 (온도를 높이는 게 쉽지 않습니다)"

    온도 차를 측정해 봤습니다.

    박윤선 씨 자리의 온도는 섭씨 20도, 1미터 거리 옆 동료 자리와 5도 차이가 납니다.

    외부 기온은 섭씨 30도, 외근이라도 나갈라치면 10도씨 이상 기온 변화를 느끼게 되는 겁니다.

    이처럼 급격한 온도 차는 몸의 체온 유지 기능에 이상을 부르는 냉방병의 주 원인입니다.

    ◀ 신진영 교수/삼성서울병원 ▶
    "자율신경계라고 하는 그런 역할들이 온도 차이가 심하게 되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되고(냉방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민원인이나 잠깐씩 방문하는 고객을 상대하는 사무실에선 시원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 실내 온도를 낮게 설정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곳에서 장시간 일할 경우 냉방병에 취약해지기 쉽습니다.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정도 정지시키고 수시로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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