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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줄이려 바이러스 퍼뜨린다" 에볼라 공포에 음모론 확산

"인구 줄이려 바이러스 퍼뜨린다" 에볼라 공포에 음모론 확산
입력 2014-08-07 20:26 | 수정 2014-08-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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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가 극에 달해있는 서아프리카.

    그런데 때 아닌 음모론까지 확산되면서 에볼라 전염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에볼라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에 라이베리아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미국도 에볼라 경보를 최고 단계로 올렸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932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세계 보건기구 WHO는 현재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꺾일 줄 모르는 에볼라 확산에 근거없는 불신과 과장된 공포도 함께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 동부지역에선 정권이 반대파의 근거지인 동부의 인구를 줄이기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소문이 번져나갔습니다.

    ◀ 시에라리온 주민 ▶
    "(정부가 검사한다면서) 주민들을 병원에 데리고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한다고 두려워하고 있어요."

    겁을 먹은 주민들은 예방교육을 하러 온 구호단체 차량만 봐도 도망을 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미국에서는 아프리카에서 환자들을 돌보다 감염된 자기나라 사람의 귀국조차 막으려는 움직임까지 일어나자 전문가들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호흡기로 전염되지 않는 만큼 환자에 대한 제대로된 격리치료를 할 경우 바이러스 확산을 얼마든 막을 수 있다며, 지나친 공포감을 갖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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