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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해결책 마련 사실상 거부…국제 여론 역주행

日, 위안부 해결책 마련 사실상 거부…국제 여론 역주행
입력 2014-08-07 20:26 | 수정 2014-08-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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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 인권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매섭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을 국제적으로 강도 높게 압박한 건데 그런데 일본의 반응이 놀랍습니다.

    도쿄에서 유상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국제사회의 위안부 비판에 대한 대책을 질문받은 일본 정부의 대변인은 굳은 표정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 스가 (일본 관방장관) ▶
    "유엔에 일본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한일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는 자세에서 한 발도 벗어나지 않은 채, 유엔의 인권문제 최고책임자가 성명을 통해 요구한, 포괄적이고 영구적인 해결책 마련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최근 위안부 문제를 직시하라고 촉구한 아사히 신문에 대한 재갈 물리기에 나섰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20여년 보도했던 위안부 관련 일부 기사가 오보였다며 이를 국회차원에서 검증하겠다는 사실상의 언론탄압입니다.

    실제로 우익정당에서는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국회로 소환하자는 요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자민당의 2인자도 이에 동의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일으킨 모든 책임을 아사히 신문에 돌렸습니다.

    ◀ 이시바 (자민당 간사장) ▶
    "아사히 신문이 여론을 불러 일으켜서, 국제적인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아베 총리의 라이벌인 유력한 차기 총리감까지 국제 여론과 동떨어진 역주행에 나서면서, 일본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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