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아연 기자

분리 표시도 없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위험천만'

분리 표시도 없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위험천만'
입력 2014-08-13 20:53 | 수정 2014-08-13 22:58
재생목록
    ◀ 앵커 ▶

    인도 위에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다니도록 돼 있는 겸용도로가 많은데요.

    걷는 사람도 자전거 탄 사람도 모두 안심 할 수 없는 데다 사고도 빈번하게 나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주의 한 하천변 산책로.

    아침저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시냇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탑니다.

    지난 6월 이곳에서 운동을 하던 50대 여성이 지나가던 자전거와 부딪혀 머리를 다쳐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장소는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함께 쓰는 겸용도로인데 최소한의 분리 표시도 없습니다.

    ◀ 유옥자/전주시 효자동 ▶
    "이렇게 가다 보면은 아무 생각 없이 가잖아요. 보면 띠리링띠리링 하더라고 뒤에서, 비키기도 하고 신경을 쓰지 이제…"

    자전거 이용자들도 분리돼 있지 않은 산책로가 부담스럽습니다.

    ◀ 김학수/전주시 효자동 ▶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면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잡기도 하고 또 피하다 보면 잘못하면 넘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지자체가 뒤늦게나마 대책을 내놨습니다.

    ◀ 임종거 도로과장/전주시청 ▶
    "앞으로는 신설되는 도로나 하천에 산책로를 만들 때는 별도의 자전거도로를 따로 만들어서…"

    하지만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자전거 도로는 대부분 보행도로였던 곳의 보도블록을 걷어내 만든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입니다.

    차선은 놔두고 인도를 침범해 들어가는 자전거 도로 정책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간 불편한 갈등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