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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곳곳에 녹슨 부품…소비자 불만 증가, 업체는 '나 몰라라'

새차 곳곳에 녹슨 부품…소비자 불만 증가, 업체는 '나 몰라라'
입력 2014-08-16 20:19 | 수정 2014-08-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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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르고 골라서 새 차를 샀는데 뽑은 지 한 달도 안 돼서 여기저기 녹이 발견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멀리서 배를 타고 들어온 수입차가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된 국산차 얘기입니다.

    업체의 대응이 부실하다면서 차 주인들이 집단행동에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LF 소나타.

    핸들 아랫부분이 빨갛게 녹슬었습니다.

    이번엔 시트를 뜯어내자, 점선처럼 녹슨 고리가 나옵니다.

    ◀ 윤정우 / LF 소나타 차주 ▶
    "산 지 얼마 안 된 차량인데 벌써 녹이 생겼단 건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지난달 출고된 산타페의 시트 고리에도 녹이 생겼습니다.

    핸들의 회전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조향장치의 일부분입니다.

    이렇게 뻘겋게 녹이 슬었습니다.

    현대 기아차 일부 차종의 부품이 쉽게 녹슨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데, 주로 조향장치와 시트 고리, 계기판 등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그랜저 차주 ▶
    "문제는 원래부터 부품이 안 좋게 나오기 때문에 수리해도 똑같은 경우가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해당업체 측은 차체 결함이 아닌 만큼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견해입니다.

    ◀ 현대차 관계자 ▶
    "외관상 녹이 발생했더라도 안전이나 내구성에 영향을 주는 부식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말은 다릅니다.

    ◀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 ▶
    "하부에 보이지 않는 곳에 녹이 생길 경우 자동차의 내구성은 물론이고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요."

    현대 기아차는 수 년전부터 부식방지를 위해 아연도금 강판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2년간 소비자 단체에 접수된 현대 기아차의 차량 부식 피해 건수는 3600여 건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MBC 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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