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동훈 기자
[단독] 50대男 인터넷 게임업체 방화 시도…불 내려한 황당 이유
[단독] 50대男 인터넷 게임업체 방화 시도…불 내려한 황당 이유
입력
2014-08-18 20:55
|
수정 2014-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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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터넷 도박게임을 하던 50대 남성이 게임업체를 찾아가서 불을 지르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을 내려고 한 그 이유가 황당합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분당의 인터넷 게임 업체 고객상담실.
52살 최 모 씨가 휘발유를 담은 페트병 뚜껑을 열어 책상에 올려놓습니다.
보안 요원과 몸 싸움을 벌인 최 씨는 바닥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내려 했지만, 보안요원이 서둘러 라이터에 소화기를 뿌려 화를 면했습니다.
◀ 업체 보안요원 ▶
"(전화로) 가족한테 죽을거다 잘 살아라 하고 상담 몇 마디 하다가 저지하는 상황에 보니까 라이터도 들고 있었고"
최 씨가 불을 내려 한 건 게임 회사에서 사이트 접속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부터 시행된 관련 게임법에 따라 게임 회사는, 하루 10만 원 이상을 잃은 최 씨의 접속을 24시간 동안 차단 했습니다.
그러자 왜 게임을 못하게 하냐며 불만을 품고 방화를 시도한 겁니다.
◀ 경찰관 ▶
"돈을 많이 잃어서 한정액을 초과하면 (접속이)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따지러 간 거예요"
최씨는 최근 몇 달 동안 밤낮으로 게임을 하며 5천만 원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김의태/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인터넷 도박도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금단증상이 있을 수 있고…공격,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게임 업체는 최 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방화죄는 엄하게 처벌할 수 밖에 없다며 방화 예비 혐의로 입건 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인터넷 도박게임을 하던 50대 남성이 게임업체를 찾아가서 불을 지르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을 내려고 한 그 이유가 황당합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분당의 인터넷 게임 업체 고객상담실.
52살 최 모 씨가 휘발유를 담은 페트병 뚜껑을 열어 책상에 올려놓습니다.
보안 요원과 몸 싸움을 벌인 최 씨는 바닥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내려 했지만, 보안요원이 서둘러 라이터에 소화기를 뿌려 화를 면했습니다.
◀ 업체 보안요원 ▶
"(전화로) 가족한테 죽을거다 잘 살아라 하고 상담 몇 마디 하다가 저지하는 상황에 보니까 라이터도 들고 있었고"
최 씨가 불을 내려 한 건 게임 회사에서 사이트 접속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부터 시행된 관련 게임법에 따라 게임 회사는, 하루 10만 원 이상을 잃은 최 씨의 접속을 24시간 동안 차단 했습니다.
그러자 왜 게임을 못하게 하냐며 불만을 품고 방화를 시도한 겁니다.
◀ 경찰관 ▶
"돈을 많이 잃어서 한정액을 초과하면 (접속이)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따지러 간 거예요"
최씨는 최근 몇 달 동안 밤낮으로 게임을 하며 5천만 원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김의태/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인터넷 도박도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금단증상이 있을 수 있고…공격,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게임 업체는 최 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방화죄는 엄하게 처벌할 수 밖에 없다며 방화 예비 혐의로 입건 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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