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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유민 아빠' 논란…"이혼 뒤 외면"vs"사랑 각별했다"

단식농성 '유민 아빠' 논란…"이혼 뒤 외면"vs"사랑 각별했다"
입력 2014-08-25 20:31 | 수정 2014-08-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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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사고로 숨진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40일 넘게 단식 중인데요.

    그의 단식을 비판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 씨도 해명에 나섰는데.

    이른바 '유민 아빠'의 아빠 자격 논란,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민 아빠'로 더 많이 알려진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 씨.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같이 부여하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3일째 단식 중입니다.

    그런데 이틀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김 씨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유민이의 외삼촌이라고 한 글쓴이는 "김 씨가 딸의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으며", "이혼 후 10년간 누나가 혼자 애 둘을 키워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다른 세월호 유가족이면 이해하겠지만, 김 씨의 단식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오 씨는 SNS를 통해 "이혼하고 힘들게 살다 보니 두 아이를 자주 못 봤다"며,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싸우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의 둘째딸은 "아빠가 우리를 사랑하는 걸 느껴왔다"며 "외삼촌의 글이 당황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또 보험금을 노린다는 소문에 대해서 학교에서 지급한 여행자 보험금을 모두 유민 엄마에게 양보했고, 금속노조원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엔 지난해 7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자동으로 조합원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의 단식을 놓고 가정사까지 불거지자 여야가 '세월호 유언비어' 유포 책임를 묻는 날선 공방까지 벌인 가운데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오늘 김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문했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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