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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포로체험 훈련 중 2명 사망…"고통 호소했는데 묵살"

김대웅 기자 기사입력 2014-09-03 20:19 최종수정 2014-09-03 20:32
◀ 앵커 ▶

특전사 부대 하사 2명이 훈련 중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고문을 참아내는 훈련이었다는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는데도 교관들이 훈련 상황인 줄로만 알고 묵살했다고 합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 충북 증평군의 특전사 부대에서 실시된, 포로가 됐다는 가정하에 받는 이른바 '고문훈련'입니다.

장병 10명의 머리에는 두건을 씌우고, 손발을 뒤로 묶은 상태에서 각각 독방에 가두고는 답답함과 공포심을 견디라고 주문합니다.

한 시간 반이 지난 10시 반쯤, 고통을 견디지 못한 장병들이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응급처치를 제때 받지 못한 23살 이 모 하사와 21살 조 모 하사는 숨졌고, 23살 전 모 하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출동 119구급대원 ▶
"과호흡 증후군 증상이었거든요. 숨을 빨리 쉬면 손발이 저리거나 그런 경우였거든요."

사고 직전 숨진 대원들은 더는 참기 힘들다고 욕설까지 하면서 고통을 호소했지만 교관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 유족 ▶
"(병원에) 데리고올 때 응급처치할 때 맥박이 있었냐 물었더니 없었다는 거예요. 거기서(부대에서) 죽은 거 아냐. 사람 죽이려고 하는거지 이게…"

이 훈련은 지난 4월 미군 특수부대에서 국내로 처음 도입했는데, 시범단계라서 별다른 안전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김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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