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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기자 또 참수…오바마, 이라크 추가파병 속 '곤혹'

미국인 기자 또 참수…오바마, 이라크 추가파병 속 '곤혹'
입력 2014-09-03 20:51 | 수정 2014-09-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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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라크의 극단주의 반군세력 '이슬람 국가'가 또 다른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인들이 계속 참수되면서 오바마 정부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범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가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 소트로프/미국인 기자 ▶
    "왜 내 목숨으로 (군사) 개입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나는 미국 시민이 아닌가?"

    검은 복면에 흉기를 든 반군 대원은 자신들에 대한 미국의 공습을 비난합니다.

    ◀ '이슬람 국가' 대원 ▶
    "(오바마) 당신이 우리에게 미사일을 계속 쏜다면 우리의 칼은 당신 국민을 공격할 것이다."

    이어서 이주일 전 제임스 폴리 기자를 참수할 때 예고했던 대로 소트로프 기자를 참수한뒤 영국인 포로를 세 번째 참수 대상자로 지목했습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 국가 반군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 ▶
    "전 세계인들이 그렇듯이 미국인들도 IS의 야만에 혐오감을 갖게 됐습니다. 우리는 결코 위축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라크에 350명의 비전투 병력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반군이 위축되지 않고 거침없는 참수 집행을 이어가자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합니다.

    자국민이 계속 참수당하는데 대통령이 너무 유약하다는 비판과 시리아까지 공습을 확대하라는 요구가 거세지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바마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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