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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지훈 기자

'아들 선호' 옛말, "딸이 좋다"…지난해 출생 성비 '최저'

'아들 선호' 옛말, "딸이 좋다"…지난해 출생 성비 '최저'
입력 2014-09-09 20:24 | 수정 2014-09-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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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딸 가진 부모는 비행기를 타게 되고 아들 가진 부모는 버스를 타게 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인지 자녀가 아들, 딸 이렇게 있을 경우는 백 점! 딸만 둘이 있으면 2백 점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딸을 더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인데 실제 통계로도 확인이 됐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딸이냐, 아들이냐, 가정마다 한 번쯤 갖게 되는 고민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딸을 선호하는 가정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 노일현, 노태희(2세) ▶
    "당연히 딸이 좋죠. 딸이 아무래도 아들보다는 앞으로 경제적 부담도 덜하고"

    ◀ 김규리(5세), 김지훈 ▶
    "딸이 좋습니다. 아빠를 잘 따르고 애교도 많고 하다 보니까 딸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출생 성비입니다.

    여아 백 명당 남아의 숫자가 작년에 105.3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아 백 명당 남자아이의 숫자는 이처럼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1990년에 116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2001년에는 109명, 작년에는 105명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남녀 성비가 그만큼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죠.

    눈여겨볼 대목은 첫째 아이보다 둘째 아이를 가질 때 딸을 낳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점입니다.

    둘째의 경우 아들보다는 딸을 더 선호한다는 요즘 속설이 통계로도 확인된 것입니다.

    반대로 셋째나 넷째의 경우 남자 아이의 성비가 여전히 높았습니다.

    육아비용 때문에 하나만 낳을 거면 무조건 남자아이가 좋다는 생각조차 이제 점차 옛말이 돼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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