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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초미세먼지' 폐질환 위험 크게 높인다…흡연보다 위험

'침대 초미세먼지' 폐질환 위험 크게 높인다…흡연보다 위험
입력 2014-09-10 20:48 | 수정 2014-09-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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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매일 적어도 4시간 이상은 누워 뒹구는 침대, 얼마나 자주 청소하십니까?

    침대에 쌓이는 초미세먼지가 폐암 같은 폐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고 심지어 흡연보다도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 안 청소는 매일 해도, 침대 청소를 매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전희원/주부▶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불빨래 하고요. 매트리스 커버는 한 번도 안 해본 것 같아요."

    눈에는 깨끗해 보여도 침대 사이사이엔 오래된 먼지들이 있기 마련.

    이를 모아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세균들이 내뿜은 초미세먼지의 일종, '나노세포체'가 눈에 띕니다.

    이화의료원 연구팀은 최근, 이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켜 폐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침대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폐암의 경우 39배, 만성폐질환은 8배, 천식은 5배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 시 폐질환 위험이 2배에서 4배니까 산술적으로만 보면 담배 피우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겁니다.

    집 안에 많은 가구들이 있지만 유독 침대의 초미세먼지가 위험한 건, 이렇게 자는 동안 각질이 떨어져 초미세먼지가 점점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폐질환의 주 위험 요인이 밝혀진 만큼 치료법도 한 단계 도약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 김윤근/이화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장 ▶
    "초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백신을 개발하게 된다면, 만성폐질환의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침대를 자주 청소하고, 매일 환기를 하면 초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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