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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성호 기자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에 임용된 퇴직 공무원들…낙하산 논란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에 임용된 퇴직 공무원들…낙하산 논란
입력 2014-09-30 22:33 | 수정 2014-09-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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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들이 서울시립대의 초빙교수로 대거 임용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강의를 하지 않아도 매월 수백만 원씩 받고 있다는데요.

    장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기동민 씨는 결국 후보사퇴를 했지만 7월 1일부터 지금까지 서울 시립대 초빙교수입니다.

    서울시립대에는 초빙교수가 모두 15명인데 이 가운데 8명이 서울시 출신입니다.

    특히 이 중에는 지난 8월 지하철 자판기 사업권과 관련해 1천500여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형주 전 정무부시장과, 서울시 정무수석을 지낸 권오중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연구 목적의 초빙교수 자격으로, 출근이나 강의를 하지 않아도 매월 500만 원 상당의 급여를 받습니다.

    서울시립대는 서울시장이 총장을 임명하고 시가 재정지원을 하는 대학으로, 초빙교수의 급여는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학교안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 서울시립대 교수 ▶
    "(서울시에서) 8명이 온 적은 처음이고요. '관피아'가 아닌가요. 전관예우죠."

    일부 초빙교수로부터는 연구계획서도 제때 받지 않았습니다.

    ◀ 서울시립대 관계자 ▶
    "저희들의 행정상 착오인데... 공문이라든지 서면으로 지금까지 안 받았기 때문에 임용 규정에 따라서 하는 거지 (문제는 없습니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대학의 정치화"라고 비판했습니다.

    ◀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의원 ▶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 서울시립대를 자신의 인력을 관리하는 합숙소로 쓰는 게 아니냐는..."

    서울시는 초빙 교수 관리감독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관련 규정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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