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결혼…거물 정치인 꿈꾸나

◀ 앵커 ▶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중동 출신에 미모의 인권 변호사와 호화 결혼식을 한 것이 세간의 관심거리입니다.

이를 두고 조지 클루니의 정치대망론이 번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범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53살의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137억 원짜리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관심의 초점은 17살 연하의 신부.

중동 레바논에서 태어난 영국의 유명 인권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입니다.

◀ 알라무딘/조지 클루니의 신부 ▶
"이집트에 가서 이집트 법을 살펴보면 행정부의 영역이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결혼식 이후 조지 클루니가 미국 민주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 그리고 사회문제에 대해 적극 발언을 해온 조지 클루니가

인권과 유색인종의 배경을 가진 신부까지 맞이하면서 정치인이 되기 위한 조건, 이른바 '스펙'을 모두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 조지 클루니/영화배우 ▶
"정치 도덕적 실패는 자만심이나 어리석은 행동 그 자체가 아니라 어리석은 행동을 덮으려고 하는 데서 생깁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나 아놀드 슈왈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유명 영화배우 출신이었습니다.

조지 클루니가 정말 정치인으로 변신해 성공할 수 있을지 미국인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