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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사진 '먹튀' 사진관 대표 검거…피해액 50억 넘어

아기 성장사진 '먹튀' 사진관 대표 검거…피해액 50억 넘어
입력 2014-10-21 20:52 | 수정 2014-10-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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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기 성장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돈만 받고 잠적한 업체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그 피해액이 자그마치 50억이 넘는데요, 부모들은 돈도 돈이지만 사진이라도 돌려받길 바라는 애타는 마음입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사진관.

    이른 새벽부터 고객들 수백 명이 찾아와 항의합니다.

    ◀ 피해 고객 ▶
    "그럼 애들 사진이라도 빼줘야지 이게 뭐하는 거예요!"

    수백만 원을 내고 아기 성장 사진 촬영을 의뢰했는데, 사진관이 느닷없이 휴업을 통보한 겁니다.

    ◀ 사진관 관계자 ▶
    "조금만 기다려줘 보세요. 저희가 연락드릴 테니까."

    사진관이 문을 닫으면서 피해를 입은 고객은 2천200여 명.

    이들이 사진관에 앨범비로 미리 낸 돈은 56억 원이었습니다.

    업체 대표는 자금난으로 사진관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고객들을 모아 사진 계약을 유도한 뒤 돈만 챙겨 달아났습니다.

    ◀ 한재형/피해 고객 ▶
    "걱정하지 말라 이렇게 연예인들이 와서 많이 홍보해주고 찍고 있다. (그런데) 320만 원 피해를."

    사진관 대표는 이처럼 폐업을 하기 직전까지도 할인을 해주겠다며 회원들을 모집했습니다.

    ◀ 박권희 팀장/경기 일산경찰서 ▶
    "피해구제가 어렵기 때문에 현금 일시불이나 카드완납보다는 분납으로 하시는 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경찰은 사진관 대표 47살 지 모 씨를 구속하고, 폐업사실을 모르는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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