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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기자

김포공항, 국제노선 확충 추진…인천공항과 신경전

김포공항, 국제노선 확충 추진…인천공항과 신경전
입력 2014-10-23 20:31 | 수정 2014-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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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국제공항이죠.

    지난 2001년 인천공항이 새로 문을 열면서 김포공항은 주로 국내선, 인천공항은 국제선, 이렇게 역할 분담을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근 김포공항이 국제노선 확충을 추진하면서, 인천공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집안싸움으로까지 비유되는 두 공항 간의 갈등,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화장품과 의류 등의 점포가 운영 중인 김포공항 아울렛, 곳곳에 점포가 비어 있습니다.

    영업 중인 곳들도 내년 1월이면 나가야 합니다.

    ◀ 상인 ▶
    "연장계약이 안 되어서 나가라고 그렇게 들었어요."

    김포공항은 이 자리에 국제선 터미널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이 주로 이용하는 단거리 노선을 늘려 공항 수익을 개선한다는 복안입니다.

    ◀ 장호상/한국공항공사 실장 ▶
    "칭다오나 후쿠오카 같은 비즈니스 수요가 있는 도시의 노선이 개설되면 신속하고 편리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국과 허브 공항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공항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이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면서 인천공항의 환승률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16%대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김포공항이 국제선 늘리면 환승 수요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이상용/인천국제공항공사 팀장 ▶
    "국제선 확대는 인천공항의 허브화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겠습니다."

    인천공항은 취항 항공사 88개, 연결 공항 182곳으로 106개 항공사에 전 세계 250개 공항과 연결되는 경쟁자 싱가포르 창이공항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동북아 허브의 위상을 지켜야 한다는 인천공항, 단거리 국제선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김포공항.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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