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대경 특파원
김대경 특파원
지역 홍보 위해 '건축 경쟁'…中 "이상한 모양 건물 짓지 마"
지역 홍보 위해 '건축 경쟁'…中 "이상한 모양 건물 짓지 마"
입력
2014-10-25 20:42
|
수정 2014-10-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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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중국에 특이하다 못해 기묘한 모양의 건물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습니다.
주전자나 술병, 또 물고기같이 생긴 건물도 있는데요.
다들 자기 도시를 알리겠다며 짓는 건데, 중국인들도 마냥 좋아하지만은 않는 모양입니다.
급기야 시진핑 국가주석도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심 한가운데 높이 60m, 무게 2100톤의 초대형 황금 복어가 반짝입니다.
복어가 많이 잡히는 지역 특성에 따라 우리 돈 120억 원을 들여 지은 복어 모양 전망탑입니다.
◀ 양중시 주민 ▶
"돈을 너무 많이 썼네요."
'동방의 바지'라는 민망한 별명이 붙은 쑤저우의 302m짜리 둥팡즈먼은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며 놀림감이 된 지 오랩니다.
◀ 현지 방송 보도 ▶
"누구는 속옷 같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배꼽 청바지 같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앉은 모습의 CCTV 건물은 외설 논란을 빚기도 했고 광저우의 이른바 엽전 빌딩은 '졸부 도시'를 나타낸 거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술병을 닮은 건물과 찻주전자 건물 등 중국 전역에 기이한 건물을 앞다퉈 짓는 건 지방도시가 경제발전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섭니다.
지방 책임자도 업적을 남기기 위해 마구 허가해 주다 보니 자금 부족으로 방치된 건물도 적지 않습니다.
◀ 항저우시 주민 ▶
"중단된 지 7,8년은 됐을 겁니다."
결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중국의 이미지를 해치는 이 같은 기묘한 건물을 더 이상 짓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고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춰야 좋은 건축물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최근 중국에 특이하다 못해 기묘한 모양의 건물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습니다.
주전자나 술병, 또 물고기같이 생긴 건물도 있는데요.
다들 자기 도시를 알리겠다며 짓는 건데, 중국인들도 마냥 좋아하지만은 않는 모양입니다.
급기야 시진핑 국가주석도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심 한가운데 높이 60m, 무게 2100톤의 초대형 황금 복어가 반짝입니다.
복어가 많이 잡히는 지역 특성에 따라 우리 돈 120억 원을 들여 지은 복어 모양 전망탑입니다.
◀ 양중시 주민 ▶
"돈을 너무 많이 썼네요."
'동방의 바지'라는 민망한 별명이 붙은 쑤저우의 302m짜리 둥팡즈먼은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며 놀림감이 된 지 오랩니다.
◀ 현지 방송 보도 ▶
"누구는 속옷 같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배꼽 청바지 같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앉은 모습의 CCTV 건물은 외설 논란을 빚기도 했고 광저우의 이른바 엽전 빌딩은 '졸부 도시'를 나타낸 거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술병을 닮은 건물과 찻주전자 건물 등 중국 전역에 기이한 건물을 앞다퉈 짓는 건 지방도시가 경제발전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섭니다.
지방 책임자도 업적을 남기기 위해 마구 허가해 주다 보니 자금 부족으로 방치된 건물도 적지 않습니다.
◀ 항저우시 주민 ▶
"중단된 지 7,8년은 됐을 겁니다."
결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중국의 이미지를 해치는 이 같은 기묘한 건물을 더 이상 짓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고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춰야 좋은 건축물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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