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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청소년 80%가 근시…성장기 렌즈 착용 괜찮을까?

청소년 80%가 근시…성장기 렌즈 착용 괜찮을까?
입력 2014-10-29 20:52 | 수정 2014-10-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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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눈이 나쁜데도 외모가 망가지는 걸 걱정해서 안경을 끼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죠,

    대신 렌즈 같은 다른 방법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성장기 때 렌즈를 끼는 건 괜찮을까?

    의학전문 나윤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을 찾았습니다.

    "눈 나쁜 학생, 손 들어주세요."

    삼분의 이가 손을 듭니다.

    "안경 끼고 있는 학생, 손 들어주세요."

    손을 드는 학생이 확 줄었습니다.

    ◀ 박현승/고등학교 2학년 ▶
    "코가 눌리고 눈이 작아 보이는데 렌즈를 끼면 눈도 훨씬 커 보이는 것 같아서."

    우리나라 십대 10명 중 8명이 근시 환자, 그렇지만 이처럼 외모 등의 이유로 안경 대신 렌즈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자는 동안 착용하면, 두꺼운 렌즈가 각막을 눌러 빛 굴절이 바뀌게 되는 원리로 다음날 잘 보이게 되는 드림렌즈가 인기입니다.

    ◀ 조지연/엄마 ▶
    "외모적인 것도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어서.."

    ◀ 문채원(초2)/드림렌즈 착용 ▶
    (친구들 몇 명이나 껴요?)
    "저희 반에서는 여섯 명 정도."

    그러나 눈에 직접 닿게 되는 이런 렌즈 사용이 성장기에 문제는 없을까.

    렌즈는 아무래도 스스로 세척하고 보관할 수 있는 나이 때부터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 정진권/순천향대병원 안과 교수 ▶
    "깨끗하지 못한 렌즈를 끼게 될 경우 각막염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렌즈 관리가 어렵다고 어린 나이에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 문준웅/대한안과의사회 홍보이사 ▶
    "(수술은)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에 가능하고요. 실제적으로는 안경 도수가 6개월 이상 변하지 않고, (유지될 때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10대 근시 환자는 지난 20년간 두 배 급증했습니다.

    책이나 스마트폰을 가까이 보는 일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근시 예방을 위해서는 먼 곳을 바라보는 시간을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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