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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발연기는 옛말…흥행·작품성 잡는 '연기돌' 늘어

아이돌 발연기는 옛말…흥행·작품성 잡는 '연기돌' 늘어
입력 2014-11-02 20:44 | 수정 2014-11-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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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이돌들이 연기하면 이른바 '발연기' 한다고 비난하곤 했었죠.

    이젠 옛말입니다.

    연기력을 인정받는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엄마가 내 억울한 거 풀어줬어."

    대형마트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

    가정형편 때문에 편의점 알바를 하는 순박한 얼굴의 이 소년은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디오입니다.

    ◀ 도경수(엑소)/'태영'역 ▶
    "처음 연기하는 거다 보니까 감정표현이나 표정, 이런 게 정말 힘들었는데요."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임시완은 제국의 아이들 출신으로 천만 관객 영화 '변호인'에서 용공조작사건에 휘말려 고문을 당하는 대학생을 연기했습니다.

    ◀ 임시완(제국의 아이들)/'진우'역 ▶
    "송강호 선배님께서 이런저런 말씀을 굉장히 많이 해 주셨어요, 그런 게 참 정말 감사하고."

    "니들도 내 얼굴 보고 기분 풀어."

    연기력은 따지지 않고 상품성이 있다는 이유로 캐스팅하던 때가 있었다면 이제는 연기력 검증을 마친 아이돌을 내세워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잡겠다는 추세입니다.

    빅뱅의 탑, 최승현은 첫 영화로 신인연기상을 받았고 엠블랙의 이준은 연기파만 캐스팅하는 김기덕 감독 영화에서 파격 변신을 선보였습니다.

    ◀ 최광희/영화평론가 ▶
    "영화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무거울 수도 있는 영화의 메시지를 상쇄시켜주는 그런 측면이 있고."

    "연기는 연기자 출신만의 것이어야 한다"는 편견에 맞서 이 젊은 배우들은 "지금만큼은 아이돌을 잊어달라"며 제대로 된 연기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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