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나라 기자
김나라 기자
"알몸 영상 유포" '몸캠 피싱' 피해 대학생 투신 자살
"알몸 영상 유포" '몸캠 피싱' 피해 대학생 투신 자살
입력
2014-11-06 20:34
|
수정 2014-11-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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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동안 보이스 피싱이 극성이더니 최근에는 몸캠 피싱이라는 게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알몸 화상 채팅을 유도한 뒤에 동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수법인데요.
이 덫에 걸린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의 23층 빌딩.
지하상가 입구 계단이 부서져 있습니다.
대학생 25살 임모씨가 이틀 전 이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두 달 전 알몸으로 화상 채팅을 한 뒤,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몸캠 피싱'이라고 불리우는 신종 사기 수법입니다.
◀ 경찰 ▶
"몸을 찍은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에다가, 게시판에다가 올리겠다. 이것이었거든요. 300만 원을 달라고 협박을 (당한 거죠.)"
범인은 중국에 서버를 둔 피싱 조직.
스마트폰으로 채팅을 하다 '목소리도 듣고 싶다'는 핑계로 악성코드 파일을 설치하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인 연락처가 해킹됩니다.
◀ 김태봉/컴퓨터 보안 전문가 ▶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침투할 경우에는요. 사용자의 전화번호부에 있는 개인정보를 모조리 유출해서 해외에 만들어놓은 이메일 계정으로 전송합니다."
이런 수법으로 수백 명을 협박해 7억 원을 뜯어낸 중국동포 조직이 지난해 적발됐습니다.
또, '몸캠 피싱' 피해자 인터넷 모임에는 석달 만에 5백여명이 모였습니다.
◀ 피해자 ▶
"여자친구 심지어 회사에까지 알려지니까 너무 수치스럽고,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회사를 그만둘까도 생각을 하고…"
경찰은 피싱 조직의 추적이 어려운 만큼, 음란 채팅과 관련한 파일 설치 요구에 응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한동안 보이스 피싱이 극성이더니 최근에는 몸캠 피싱이라는 게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알몸 화상 채팅을 유도한 뒤에 동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수법인데요.
이 덫에 걸린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의 23층 빌딩.
지하상가 입구 계단이 부서져 있습니다.
대학생 25살 임모씨가 이틀 전 이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두 달 전 알몸으로 화상 채팅을 한 뒤,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몸캠 피싱'이라고 불리우는 신종 사기 수법입니다.
◀ 경찰 ▶
"몸을 찍은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에다가, 게시판에다가 올리겠다. 이것이었거든요. 300만 원을 달라고 협박을 (당한 거죠.)"
범인은 중국에 서버를 둔 피싱 조직.
스마트폰으로 채팅을 하다 '목소리도 듣고 싶다'는 핑계로 악성코드 파일을 설치하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인 연락처가 해킹됩니다.
◀ 김태봉/컴퓨터 보안 전문가 ▶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침투할 경우에는요. 사용자의 전화번호부에 있는 개인정보를 모조리 유출해서 해외에 만들어놓은 이메일 계정으로 전송합니다."
이런 수법으로 수백 명을 협박해 7억 원을 뜯어낸 중국동포 조직이 지난해 적발됐습니다.
또, '몸캠 피싱' 피해자 인터넷 모임에는 석달 만에 5백여명이 모였습니다.
◀ 피해자 ▶
"여자친구 심지어 회사에까지 알려지니까 너무 수치스럽고,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회사를 그만둘까도 생각을 하고…"
경찰은 피싱 조직의 추적이 어려운 만큼, 음란 채팅과 관련한 파일 설치 요구에 응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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