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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아파트 담배연기 민원 급증…층간 흡연 문제 심각

[집중취재] 아파트 담배연기 민원 급증…층간 흡연 문제 심각
입력 2014-11-10 20:20 | 수정 2014-11-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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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층간소음에 이어 최근에는 층간흡연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층층이 환기구로 연결돼 있어서 분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주민 50%가 동의해 금연아파트로 지정됐습니다.

    여기 저기 담배 꽁초가 버려졌습니다.

    금연아파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버려지는 담배 꽁초 때문에 어쩔 수 없었는지 아예 재떨이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 최유진/아파트 주민 (44살) ▶
    "(금연) 공고가 붙은 그 날에도 복도에서도 담배 냄새 나고 현관 나가자마자 담배 냄새 나고 놀이터에서 담배 피우고 계시고..."

    공동주택 특히 아파트는 발코니나 화장실 환기구가 위 아래로 배치된 구조이기 때문에, 아래층에서 담배를 피우면 담배연기는 그대로 윗층으로 올라갑니다.

    공동주택 주민들의 간접흡연 피해 민원 가운데 발코니나 화장실에서 피운 담배 연기가 가장 많았고, 이어 계단이나 복도 같은 공용공간 순이었습니다.

    ◀ 유현미(50살) ▶
    "연기가 갑자기 자욱하게 쫙 들어와서 얼른 문 닫고요. 기침도 막 나오고 그래서 아주 힘들어요."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공동주택의 간접흡연 피해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1천 건이 넘었는데, 이 가운데 아파트 주민이 제기한 민원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층간 간접흡연피해는 층간소음처럼 자칫하면 이웃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 김원영 과장/국민권익위원회 ▶
    "베란다 등 집 내부의 흡연으로 인한 피해 방지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복도나 계단, 지하주차장 같은 공용공간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 하도록하는 법안까지 마련돼 있지만, 국회는 아직 처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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