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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정상회담 '냉랭'…아베와 눈도 안마주친 시진핑

중-일 정상회담 '냉랭'…아베와 눈도 안마주친 시진핑
입력 2014-11-10 20:20 | 수정 2014-11-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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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기애애했던 한중 정상회담 뒤에 중일 정상회담도 이어졌습니다.

    2년 반만에 성사된 자리라 중국과 관계풀기를 바라던 일본의 기대가 무척 컸는데요.

    그런데 시 주석은 싸늘한 태도로 아베 총리와 눈조차 맞추지 않았습니다.

    보는 사람이 무안할 정도였던 중일 정상회담의 분위기 도쿄 유상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아베 총리가 먼저 회담장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기다린 뒤에야, 모습을 드러낸 시진핑 주석과 악수가 이뤄졌습니다.

    이 때, 아베 총리가 먼저 인사말을 건넸지만, 시 주석은 아무 대답도 없이 고개를 돌려 버렸고, 머쓱해진 아베 총리는 잠시 머뭇거리다 안내도 없이 접견실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으레 준비되던 양국 국기도 테이블도 없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 시 주석은 한-중 FTA 타결을 지켜보며 박근혜 대통령과 환한 웃음을 주고 받았고,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시 주석이 아베 총리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굳은 표정을 풀지 않은데 대해, 일본 언론은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일본 후지 TV 뉴스 ▶
    "회담 앞부분의 이런 첫 인사를 세계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일본에 비판적인 중국여론을 의식한 행보라고 해석했지만, 정상회담 이후에도 중일관계가 바람처럼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란 예고로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제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면서도 예상을 넘는 중국 측의 차가운 태도에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합니다.

    도쿄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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