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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권순표 특파원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 25주년 기념…축제와 반성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 25주년 기념…축제와 반성
입력 2014-11-10 20:35 | 수정 2014-11-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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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냉전의 상징이었던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벌써 25년이 흘렀습니다.

    ◀ 앵커 ▶

    그날의 감격을 기억하기 위한 성대한 축제의 현장 베를린 현지에서 권순표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베를린을 잘라내던 장벽이 있던 자리.

    장벽의 높이와 같은 3.6미터, 15킬로미터에 걸쳐 빛의 장벽이 펼쳐져 있습니다.

    1989년 11월9일 장벽붕괴를 재연하는 축제가 시작됩니다.

    25년 전 장벽이 무너져내리듯, 베를린을 가로지르던 7천여 개의 풍선이 일시에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풍선 하나하나에 시민들이 저마다 희망을 담았습니다.

    빛의 장벽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바렌보임이 이끄는 베를린 필은 1990년 통일독일 당시 울려 퍼졌던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를 연주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 등 냉전질서를 무너뜨린 역사적 인물들을 초청한 가운데, 자유와 통일을 가져온 장벽붕괴일을 자축하는 자리였지만, 독일은 이 자리에서도 역사와 반성을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기쁨만이 아니라 독일의 역사가 지워주는 책임도 함께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날 거리로 몰려나온 베를린 시민들은 전 세계에서 찾아온 수십만 명의 사람들과 함께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축제를 벌이며 장벽붕괴가 가져온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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