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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면 살 안찐다?…흡연 일찍 시작할수록 복부비만

담배 피우면 살 안찐다?…흡연 일찍 시작할수록 복부비만
입력 2014-11-10 20:35 | 수정 2014-11-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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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담배 피우면 살 안 찐다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그래서 살 빼겠다고 담배에 손 대는 청소년들도 적지 않다는데요.

    소문과 달리 어릴 때 흡연을 시작할수록 복부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최하나 ▶
    "피우다가 안 피우면 살이 찐다는 거는 맞는 것 같은데."

    ◀ 이유나 ▶
    "흡연 여부에 관계 없이 먹는 음식에 따라서 살이 찌고 말고가 결정될 것 같아요."

    담배가 살이 찌지 않도록 한다는 속설은 사실일까.

    서울대 연구팀이 최근 4년 동안 20세 이상 남성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흡연을 이른 나이에 시작했을수록 복부비만, 즉 허리둘레가 90cm를 넘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사람들에 비해 20살 이후부터 흡연을 시작한 경우는 8%, 18살에서 20살 사이에 시작했다면 40% 정도 복부비만율이 높게 나타난 겁니다.

    18살도 되기 전에 담배를 입에 댔다면 복부비만에 걸릴 확률은 58%까지 더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여러 가설이 있지만, 담배를 일찍 배울수록 생애 전체 흡연 기간이 길어지고, 생활습관이 흐트러지기도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이철민 교수/서울대병원 ▶
    "비슷한 흡연량이라고 하더라도 담배를 일찍 시작하는 청소년에서 더 많이 복부비만이 증가되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전체 흡연율은 줄고 있지만,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는 점점 어려지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 금연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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