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태윤 기자

[단독] '보이스피싱' 조직 뒤 봐준 현직 경찰 체포

[단독] '보이스피싱' 조직 뒤 봐준 현직 경찰 체포
입력 2014-11-10 20:35 | 수정 2014-11-10 21:19
재생목록
    ◀ 앵커 ▶

    보이스피싱 조직의 뒤를 봐준 현직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접수된 신고내용이나 수사상황 등을 전해주고 정기적으로 뒷돈을 챙겼다고 하는데요.

    김태윤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팀 김 모 경위가 지난 7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경위가 경찰 신분으로 범죄 조직을 도와준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보이스 피싱 관계자에게 피해 신고나 경찰 수사 상황을 흘려주며, 보이스 피싱 관계자에게 매달 50만 원씩 스무 개월 동안 뒷돈을 받은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가 이 곳 서울청 광역수사대에서 일할 당시인 2011년부터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 경위는 현재 경찰서에서 직위해제된 상태입니다.

    ◀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 ▶
    "(본인은) '돈을 빌려달라고 하니까 빌려줬다' 그런식인데, 저희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럼 니가 입증할만 한 자료를 제시해라"라고 조금씩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김 모 경사도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알아봐 달라는 청탁을 받고 5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 ▶
    "사건이 종료되고 나면 검찰 수사 상황을 보고 징계를 하겠죠."

    지난해 범죄에 연루된 경찰공무원은 1천2백여 명, 적발된 전체 공무원 중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