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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피하려 8개월 된 아기 동원…보험사기 일당 적발

의심 피하려 8개월 된 아기 동원…보험사기 일당 적발
입력 2014-11-10 20:35 | 수정 2014-11-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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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황당한 보험사기 많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생후 8개월짜리 갓난아기를 차에 태우고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의 한 교차로.

    우회전하는 차량을 왼쪽에서 직진하는 외제차량이 달려와, 그대로 들이 받습니다.

    외제차량을 운전하던 권모씨는 이렇게 우회전을 하는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냈습니다.

    직진 차량에 우선적으로 통행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우회전 차량이 보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게다가 권씨는 일부러 뒷좌석에 친구 부부와 8개월된 아기를 태우기까지 했습니다.

    보험사기라는 의심을 피하면서 보험금도 더 많이 타내기 위해서였습니다.

    ◀ 우회전 차량 운전자 ▶
    "아기가 있었어요. 아기가 어떤가 싶어서, '아가야 미안하다' 무조건 미안하다고만 했는데.."

    권씨는 지난 7월에도 13개월된 아기를 태운 친구에게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게 한 뒤,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타낸 보험금은 5천 백여만원.

    ◀ 유병열/용인동부경찰서 형사 ▶
    "이런 아이들까지 범행에 가담시킨 경우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아이가 차에 타고 있으면 고의 사고라는 의심을 덜 받기 때문에.."

    경찰은 권 씨 등 8명을 보험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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