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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동경 기자

지하철 9호선 옆 주택들 '기우뚱'…긴급 보강공사

지하철 9호선 옆 주택들 '기우뚱'…긴급 보강공사
입력 2014-11-10 20:35 | 수정 2014-11-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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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싱크홀 현상이 잇따랐던 서울 송파구에서 이번에는 다세대 주택 여러 채가 기울고 있습니다.

    현재 긴급 보강공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동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다세대 주택.

    주차장에 철근 여러 개가 박혀 있고 출입구엔 건축 자재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건물이 기울기 시작하면서 현재 이 건물은 보름넘게 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집 안에선 닫은 창문이 저절로 열리고, 깡통이 저절로 굴러갑니다.

    주민들이 건물이 기울어지는 걸 처음 감지한 건, 지난해 겨울.

    그 후 1년 동안 침하가 계속돼 현재 30센티미터 정도 가라앉았습니다.

    ◀ 이춘화/주민 ▶
    "제가 낮에 어떤 날 집에 누워 있잖아요. 갑자기 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시공업체가 긴급 측정한 건물 안전도는 당장 대피가 필요한 E등급.

    인근 다세대 주택 10여 채도 많게는 22센치미터까지 같은 방향으로 기울었습니다.

    건물이 기울어진 원인은 인근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의 여파로 추정됩니다.

    공사를 위해 지하수를 퍼내면서 지반에 빈 공간이 생겼고, 그 틈으로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게 보강공사 업체의 주장입니다.

    ◀ 성동현 팀장/보강공사업체 ▶
    "문제가 있을 수 있죠. 저기서 지하철 공사를 하는 거니까. 영향을 받을만 하죠."

    이 일대에선 올해에만 대여섯 차례나 지반 침하 현상인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 불안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

    구청은 이달 말까지 보강 공사를 마무리하고 인근 건물의 안전 검사도 곧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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