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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김정은에 친서 전달…北 요청 수용

오바마, 김정은에 친서 전달…北 요청 수용
입력 2014-11-10 20:51 | 수정 2014-11-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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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억류미국인 석방을 위해서인데 친서의 내용과 특사방북 등 일련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사전에 충분히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워싱턴 박범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억류 미국인 석방을 위해 평양에 들어갔던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전달했습니다.

    ◀ 美 CNN 방송 ▶
    "(클래퍼 국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에게 전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친서에는 클래퍼 국장이 대통령의 특사라는 점과 억류자들을 풀어달라는 짧고 간결한 메시지만 담겼을 뿐 핵 문제 등 다른 내용은 없었다고 미 정부 고위관료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억류자 석방을 위한 명분용으로 오바마의 친서를 요구했으며, 미국은 고육지책 차원에서 최소한의 형식적 친서를 전달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클래퍼 국장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직접 면담은 없었으며 북한은 미국 특사 방문과 친서를 부각시켜 내부 결속용으로 삼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외교 당국자는 "미국이 클래퍼 국장의 방북 사실을 한국에 미리 통보했으며 한미간에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행보에 북미대화를 겨냥한 장기적 포석과 김정은의 즉흥적 발상이 섞여 있다고 보고 동맹국과의 정보교류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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