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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재윤 기자

짝 찾다가 돈 잃고 마음 상하고…결혼정보업체 피해 급증

짝 찾다가 돈 잃고 마음 상하고…결혼정보업체 피해 급증
입력 2014-11-11 20:34 | 수정 2014-11-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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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많은 여성들이 괜찮은 남자를 소개해달라며 결혼 중개업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죠.

    ◀ 앵커 ▶

    그런데 남자 회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재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흔 살 패션디자이너 한 씨는 올해 5월 250만 원을 내고 결혼중개업체에 가입했습니다.

    2~3주에 한 번씩 의사, 변호사가 아니더라도 전문직 남성을 소개 시켜주겠다고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 한 모 씨/서울 관악구 ▶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서 싫다고 했더니 너무 까다롭게 고른다고 계속 얘기를 하시고 한 달 동안 연락도 없으시고.."

    결혼중개업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입 당시 약속한 조건을 지키지 않아 생기는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8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사례만 2백여 건.

    '불성실한 소개'가 절반을 차지합니다.

    ◀ 박미희/소비자원 차장 ▶
    "최근 조건이 좋은 여성은 많은 반면 그 조건에 맞는 남성회원은 많지 않아서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찾는 여성은 많고 조건을 갖춘 남성은 적다보니 회원가입비를 500만 원, 600만 원 받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경제력이 100억 원 이상인 전문직 종사자를 8번 소개해주는 조건으로 1100만 원을 낸 여성회원까지 나왔습니다.

    직장생활에 매진하느라 뒤늦게 짝을 찾기 위해 결혼정보업체를 찾았지만 오히려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하는 여성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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