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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 재조사"…구타 의혹 규명

한민구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 재조사"…구타 의혹 규명
입력 2014-11-13 20:13 | 수정 2014-11-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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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년 가까이 혼수상태였던 이등병이 극적으로 깨어나 선임들에게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한 일명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

    이 사건을 한민구 국방장관이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2년 2월, 자대배치 19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진 뒤 1년7개월간 식물인간상태로 지낸 구상훈 이병,

    최근에는 친구를 알아볼 정도로 호전됐습니다.

    ◀ 구상훈/전 육군 15사단 근무 ▶
    "친구 와서 좋아 안 좋아?"
    "좋아"

    지난해 의식을 되찾은 구 이병은 자신이 선임병 7명에게 둘러싸여 각목으로 맞았다며 이름과 장소를 말했고 가족들은 구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구 이병의 뒤통수에 난 상처에 대해 당시 군 의료진은 욕창으로 진단했고 추가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병영문화혁신 특위에 출석한 한민구 국방장관은 각목 구타로 인한 뇌출혈 가능성도 있을 수 있어 사건을 재조사하겠다면서, 기존 군 수사결과는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 한민구 국방장관 ▶
    "특별히 (구타를) 의심할 만한 요소가 없고 병원에서 진단한 원인에 의해 그런 일(뇌출혈)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는데, 잘 규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 이병의 가족들은 당시 군의 초동 수사에 허점이 있었다며 철저한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박영현/구상훈 어머니 ▶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덮고 쉬쉬 거리고 그래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즉각 재조사에 착수했고 구 이병 측과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병들은 각각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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