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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국현 기자

해마다 수능 출제 오류 되풀이, 무엇이 문제인가?

해마다 수능 출제 오류 되풀이, 무엇이 문제인가?
입력 2014-11-17 20:15 | 수정 2014-11-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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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출제오류가 지적되면서 시험문제를 출제한 평가원이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건지, 조국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올 수능을 앞두고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한점 오류 없는 출제를 다짐했습니다.

    ◀ 양호환/수능 출제위원장(지난 13일) ▶
    "검토과정 한층 강화해 영역 간 영역 내 모두 검토, 검토 인원도 증원해 확실히 했다."

    그러나 또다시 오류 논란은 불거졌고 그 문제의 수도 더 많아졌습니다.

    출제 오류는 고질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는데 2009년에는 지구과학 19번 문제의 오류가 발견돼 평가원이 복수정답을 인정했고, 2007년에는 성적표까지 나눠준 후, 과학탐구 문제의 복수정답이 인정돼 정시모집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출제위원이 638명, 검토위원 167명으로 한 달 동안 휴대전화도 반납한 채 합숙하며 문제를 검토했다는 게 평가원 설명입니다.

    평가원은 문제 오류를 막기 위해 그동안 금지했던 출제위원의 인터넷 검색을 허용하는 고육책까지 썼습니다.

    그러나 실제 검토시간은 짧고 논의 방식도 효율적이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 전 검토위원 ▶
    "실제 문제를 출제하는 기간은 20여 일로 출제나 검토하는 기간이 워낙 짧아서 꼼꼼하게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매번 새로 출제할 게 아니라 충분히 검증된 문제들 중 선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양정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
    "문제 은행방식으로 출제가 된다면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라든지 내부에서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상시로 있게 되는 거고.."

    작년 세계지리 파문과 관련해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던 평가원, 수험생들의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책임 있는 대처가 요구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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