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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민주 기자

호주산 쇠고기 열풍, 한우 추월…한우 농가 비상

호주산 쇠고기 열풍, 한우 추월…한우 농가 비상
입력 2014-11-17 20:35 | 수정 2014-11-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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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호주산 쇠고기의 마트 판매량이 처음으로 한우를 앞질렀습니다.

    청정 이미지와 가격경쟁력이 무기라고 할 수 있는데 다음 달로 예정돼 있죠.

    호주와의 FTA가 비준되면 가격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호주산 쇠고기를 할인 판매한다는 소식에 대형 마트의 정육 코너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찜용 쇠고기가 100그램당 1천3백 원대.

    삼겹살보다 싼 가격에, 별다른 거부감도 없습니다.

    ◀ 유옥희 ▶
    "청정이라고 하고 놓아서 방목한다고 하니까.."

    이 대형 마트의 올해 쇠고기 판매량을 분석해본 결과, 이렇게 호주산 쇠고기 판매량이 국산 한우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호주산 쇠고기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쟁자인 삼겹살 값이 비싸진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 나준경/대형마트 직원 ▶
    "국내산 삼겹살값이 올해 하절기에 급등하면서 구이용 수요가 호주산 쇠고기로 이동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음 달 호주와의 FTA 비준절차가 끝나면 40%의 관세가 단계적으로 사라져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우농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이강우/전국한우협회장 ▶
    "한우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 중에서 사료비가 46%로 가장 높습니다. 농가 노력으로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우 농가들은 한우 값이 수입산의 2배를 넘지 않아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정부가 정책금리 인하 등 기존 지원 대책을 좀 더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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