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왕종명 기자
울릉도에서 독도 일출 첫 촬영…3년 만에 성공
울릉도에서 독도 일출 첫 촬영…3년 만에 성공
입력
2014-11-17 20:53
|
수정 2014-11-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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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릉도에서 90km 떨어진 독도가 눈으로 보이는지가 영유권 문제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일본은 안 보인다, 그래서 일본 땅이라고 억지를 부려왔는데요.
한 사진작가가 각고의 노력 끝에 울릉도에서 독도의 일출을 찍었습니다.
보인다는 얘기죠.
왕종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잠이 덜 깬 독도.
붉은 기운이 꿈틀거리더니 수평선을 박차고 시뻘건 해가 떠오릅니다.
해가 독도를 품은 듯한 이 장엄한 일출은 독도 앞바다가 아니라 직선거리로 92km 떨어진 울릉도에서 촬영됐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를 보면 "독도와 울릉도는 날씨가 맑으면 서로 바라볼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사진작가 권오철 씨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울릉도에서 독도 일출 찍기에 도전합니다.
◀ 권오철/사진작가 ▶
"계산해봤더니 해 크기보다 독도 크기가 절반 크기로 보이더라고요, 시직경이. 해 뜰 때 (독도가) 딱 그 가운데에 들어가겠더라고요."
하지만, 만만치 않았습니다.
워낙 먼 거리라 카메라 앵글이 0.1도만 틀어져도 보이질 않습니다.
해 뜨는 위치가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울릉도에서 독도와 태양을 일직선으로 볼 수 있는 건 1년 중 2월과 11월뿐이고 둥근 지구를 고려해 삼각함수를 적용, 해발 600m 정도에 촬영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날씨.
잔잔한 파도에 맑은 하늘은 필수이고 해수면에 수증기가 없어야 해서 온도와 습도까지 도와줘야 합니다.
그렇게 도전하길 3년.
번번이 실패를 이어가던 이번 달 5일 아침 6시43분.
드디어 검은 형체의 독도 뒤로 시뻘건 일출이 잡혔습니다.
◀ 권오철/사진작가 ▶
"일본에서는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일 수 없다"라고 주장하는데 실제로는 다 보이고 촬영도 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죠."
권 씨는 새해 독도 사진전에서 이 일출 사진을 공개한 뒤 공익을 위해 사용할 생각입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울릉도에서 90km 떨어진 독도가 눈으로 보이는지가 영유권 문제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일본은 안 보인다, 그래서 일본 땅이라고 억지를 부려왔는데요.
한 사진작가가 각고의 노력 끝에 울릉도에서 독도의 일출을 찍었습니다.
보인다는 얘기죠.
왕종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잠이 덜 깬 독도.
붉은 기운이 꿈틀거리더니 수평선을 박차고 시뻘건 해가 떠오릅니다.
해가 독도를 품은 듯한 이 장엄한 일출은 독도 앞바다가 아니라 직선거리로 92km 떨어진 울릉도에서 촬영됐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를 보면 "독도와 울릉도는 날씨가 맑으면 서로 바라볼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사진작가 권오철 씨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울릉도에서 독도 일출 찍기에 도전합니다.
◀ 권오철/사진작가 ▶
"계산해봤더니 해 크기보다 독도 크기가 절반 크기로 보이더라고요, 시직경이. 해 뜰 때 (독도가) 딱 그 가운데에 들어가겠더라고요."
하지만, 만만치 않았습니다.
워낙 먼 거리라 카메라 앵글이 0.1도만 틀어져도 보이질 않습니다.
해 뜨는 위치가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울릉도에서 독도와 태양을 일직선으로 볼 수 있는 건 1년 중 2월과 11월뿐이고 둥근 지구를 고려해 삼각함수를 적용, 해발 600m 정도에 촬영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날씨.
잔잔한 파도에 맑은 하늘은 필수이고 해수면에 수증기가 없어야 해서 온도와 습도까지 도와줘야 합니다.
그렇게 도전하길 3년.
번번이 실패를 이어가던 이번 달 5일 아침 6시43분.
드디어 검은 형체의 독도 뒤로 시뻘건 일출이 잡혔습니다.
◀ 권오철/사진작가 ▶
"일본에서는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일 수 없다"라고 주장하는데 실제로는 다 보이고 촬영도 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죠."
권 씨는 새해 독도 사진전에서 이 일출 사진을 공개한 뒤 공익을 위해 사용할 생각입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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