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퇴직 공무원 면담…野,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 앵커 ▶

공무원연금 연내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오늘은 퇴직 공무원들을 만나 연금개혁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된 퇴직공무원들과의 만남.

새누리당은 연금 재정 부족액이 현 정부에서는 15조 원, 다음 정부에서는 33조 원 이상으로 급증한다며 개혁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이해를 해주시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애국심에 호소하는 그런 심정입니다."

퇴직 공무원 대표들은 개혁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유족연금 축소와 밀어붙이기식 추진에 우려한다고 밝히고 계속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 김기옥/전국공무원연금 수급권자 총연합회장 ▶
"(개혁안에 대해서) 우리 연금 수급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 생각을 전달해드리는 게 가장 큰 취지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노조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은 필요하지만 연내처리는 동의할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목표일을 정해놓고 군사작전 펴듯이.."

토론회에서는 연금삭감을 주장해 온 납세자연맹 측의 발언을 공무원노조가 막으면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개혁의 시한보다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밝힌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령액 상한선 마련 방안 등을 검토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안은 아직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