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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품 '효도 라디오', 불법 음원 천국…트로트가요 시장 타격

비정품 '효도 라디오', 불법 음원 천국…트로트가요 시장 타격
입력 2014-12-04 20:58 | 수정 2014-12-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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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어르신들 사이에 인기 만점인 일명 '효도 라디오'가 트로트가요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다 그런 게 아니라 중국 등지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비정품 효도라디오 때문인데요.

    불법 복제한 음원을 넣어 팔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로트 음반을 파는 가판대 한 켠에 휴대폰도 닮고 카세트플레이어와도 닮은 장비 10여 대가 놓여 있습니다.

    라디오 기능과 함께 메모리카드를 넣으면 5천 곡이 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대당 3만5천원으로 트로트를 즐기는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아 '효도용 라디오'로 불립니다.

    ◀ 효도용 라디오 판매자 ▶
    "지금 제품 회사가 없어, 중국에서 수입한 거야. 나이 많은 사람들, 중년들 컴퓨터 못하는 사람들이 사가요."

    그런데 메모리카드에 담긴 트로트 가요는 음원사용료와 저작권료를 내지 않고 무단 복제된 불법 음원들입니다.

    이들 제품은 정품의 반값인데다 곡도 15배 이상 많아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상당수가 불법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유재민/음원사업자 대표 ▶
    "음원사용료를 한 푼도 안 내고 대량으로 그냥 복사해서 팔거든요. 우리 사업은 완전히 전멸이에요."

    효도용 라디오를 비롯한 불법 음원 유출로 발생한 전체 피해액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이미 천 백억여 원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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