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재경 기자
김재경 기자
경유차에 휘발유 넣는 혼유사고 급증…치명적 손상 입는다
경유차에 휘발유 넣는 혼유사고 급증…치명적 손상 입는다
입력
2014-12-11 20:37
|
수정 2014-12-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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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다소 황당한 일이 요즘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앵커 ▶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일이 왕왕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하는데요.
왜 이런 일이 계속되는지 막을 수는 없는 건지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56살 윤모씨는 지난 4월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카센터를 찾았습니다.
원인은 '혼유'
주유소에서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은 건데, 수리비가 4백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유소는 발뺌했고 소송하는데만 여섯 달 넘게 걸렸습니다.
◀ 윤ㅇㅇ/혼유사고 피해자 ▶
"본인들은 그런 일이 없다고 왜 일주일이 넘어서 왔느냐. 영수증까지 증거까지 제출을 해도 어떻게 그걸 인정할 수 있느냐.."
39살 이모씨도 지난 10월 혼유를 발견하고 항의했지만, 오히려 황당한 답변만 들었습니다.
◀ 혼유 주유소 사장 ▶
"고장이 나면 책임진다니까요. 조금은 오히려 휘발유를 넣으면 폭발력이 좋아져서.."
이렇게 혼유사고가 벌어지는 것은 최근 경유 승용차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승용차는 으레 휘발유차로 생각해 확인 없이 주유를 하기 때문입니다.
경유차량의 엔진은 공기와 연료를 압축해 폭발시키는데 휘발유가 들어가면 압축이 되기도 전에 폭발이 이루어져, 실린더 내부가 뒤틀릴 수 있습니다.
◀ 신명수 부장/교통안전공단 ▶
"연료탱크, 연료라인 문제가 발생 할 수 있고요. 엔진쪽에 심각한 변형이나 손상이 올 수가 있고 운행중에는 정지 내지는 화재까지.."
소비자원에 지난 3년간 접수된 혼유사고는 384건.
주유소가 배상을 거부한 사례도 28%에 이릅니다.
사고를 피하려면 주유할 때 기름의 종류를 꼭 확인하고, 혼유가 의심될 때는 시동을 끄고 빨리 정비소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다소 황당한 일이 요즘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앵커 ▶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일이 왕왕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하는데요.
왜 이런 일이 계속되는지 막을 수는 없는 건지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56살 윤모씨는 지난 4월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카센터를 찾았습니다.
원인은 '혼유'
주유소에서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은 건데, 수리비가 4백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유소는 발뺌했고 소송하는데만 여섯 달 넘게 걸렸습니다.
◀ 윤ㅇㅇ/혼유사고 피해자 ▶
"본인들은 그런 일이 없다고 왜 일주일이 넘어서 왔느냐. 영수증까지 증거까지 제출을 해도 어떻게 그걸 인정할 수 있느냐.."
39살 이모씨도 지난 10월 혼유를 발견하고 항의했지만, 오히려 황당한 답변만 들었습니다.
◀ 혼유 주유소 사장 ▶
"고장이 나면 책임진다니까요. 조금은 오히려 휘발유를 넣으면 폭발력이 좋아져서.."
이렇게 혼유사고가 벌어지는 것은 최근 경유 승용차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승용차는 으레 휘발유차로 생각해 확인 없이 주유를 하기 때문입니다.
경유차량의 엔진은 공기와 연료를 압축해 폭발시키는데 휘발유가 들어가면 압축이 되기도 전에 폭발이 이루어져, 실린더 내부가 뒤틀릴 수 있습니다.
◀ 신명수 부장/교통안전공단 ▶
"연료탱크, 연료라인 문제가 발생 할 수 있고요. 엔진쪽에 심각한 변형이나 손상이 올 수가 있고 운행중에는 정지 내지는 화재까지.."
소비자원에 지난 3년간 접수된 혼유사고는 384건.
주유소가 배상을 거부한 사례도 28%에 이릅니다.
사고를 피하려면 주유할 때 기름의 종류를 꼭 확인하고, 혼유가 의심될 때는 시동을 끄고 빨리 정비소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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