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장성호 기자
장성호 기자
구룡마을 개발 사업 재추진…서울시, '강남구 방식' 받아들여
구룡마을 개발 사업 재추진…서울시, '강남구 방식' 받아들여
입력
2014-12-18 20:51
|
수정 2014-1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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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남의 유일한 판자촌인 구룡마을.
이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으로 2년 이상 미뤄져왔는데요.
결국 강남구가 제시한 방법으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장성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허가 판자촌에 난 불로 1명이 숨진 강남 구룡마을.
총 면적 28만여 제곱미터에 1천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화재로 140여 명의 이재민이 생기자 서울시가 전격적으로 강남구 방식을 수용했습니다.
◀ 이건기/서울시 행정2부시장 ▶
"시민들이 위험한 상황에 방치되게 할 수 없습니다. 강남구의 제안인 수용 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강남구의 '수용·사용방식'은 땅을 모두 사들인 뒤 돈으로 보상하는 것인데, 서울시는 개발이 끝난 뒤 토지소유주에게 땅을 일부 주는 '환지 방식'을 고집해왔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사업비 부담 등을 이유로 추진하자 강남구가 땅주인들의 특혜 소지가 있다며 반대한 겁니다.
두 기관의 갈등으로 감사원 감사까지 이뤄졌습니다.
◀ 신연희/강남구청장 ▶
"구역계를 부당 편입하거나 현존하는 군사시설을 폐지된 군사시설이라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허위보고를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구룡마을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 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 이노근/새누리당 의원 ▶
"서울시가 이것을 '환지 방식'으로 변형시킨 것은 특혜 의혹이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사법당국은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 지정을 마무리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서울 강남의 유일한 판자촌인 구룡마을.
이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으로 2년 이상 미뤄져왔는데요.
결국 강남구가 제시한 방법으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장성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허가 판자촌에 난 불로 1명이 숨진 강남 구룡마을.
총 면적 28만여 제곱미터에 1천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화재로 140여 명의 이재민이 생기자 서울시가 전격적으로 강남구 방식을 수용했습니다.
◀ 이건기/서울시 행정2부시장 ▶
"시민들이 위험한 상황에 방치되게 할 수 없습니다. 강남구의 제안인 수용 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강남구의 '수용·사용방식'은 땅을 모두 사들인 뒤 돈으로 보상하는 것인데, 서울시는 개발이 끝난 뒤 토지소유주에게 땅을 일부 주는 '환지 방식'을 고집해왔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사업비 부담 등을 이유로 추진하자 강남구가 땅주인들의 특혜 소지가 있다며 반대한 겁니다.
두 기관의 갈등으로 감사원 감사까지 이뤄졌습니다.
◀ 신연희/강남구청장 ▶
"구역계를 부당 편입하거나 현존하는 군사시설을 폐지된 군사시설이라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허위보고를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구룡마을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 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 이노근/새누리당 의원 ▶
"서울시가 이것을 '환지 방식'으로 변형시킨 것은 특혜 의혹이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사법당국은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 지정을 마무리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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