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염규현 기자

일본 극우 거센 반발, 美 영화 '언브로큰' 논란 속 개봉

일본 극우 거센 반발, 美 영화 '언브로큰' 논란 속 개봉
입력 2014-12-26 20:26 | 수정 2014-12-26 21:07
재생목록
    ◀ 앵커 ▶

    북한의 반발로 고초를 치른 영화 '인터뷰'와 함께 개봉한 안젤리나 졸리 연출의 '언브로큰'이 동시에 화제입니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생생하게 그려서 이번에는 일본 우익들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차대전에 참전한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 육상선수 루이.

    태평양에 추락해 47일간 표류하다 일본군에 생포돼, 2년4개월 간 갖은 고초를 겪습니다.

    생존인물의 증언을 바탕으로, 포로수용소의 구타와 생체실험 등 일본군의 잔혹한 민낯을 고발합니다.

    헐리웃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언브로큰'이 어제 미국에서 일제히 개봉됐습니다.

    ◀ 안젤리나 졸리/'언브로큰' 감독 ▶
    "루이의 삶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서 특별합니다. 그는 이 얘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길 원했고 50년의 기다림 끝에 그 순간이 왔습니다."

    일본 극우세력들은 제작단계부터 날조라고, 주장하며 반발해왔습니다.

    "졸리는 한국의 사주를 받은 '반일운동가'"라며, "일본 입국을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악랄한 포로 감시관 역을 연기한 한국인 재일교포 3세 가수 '미야비'는 추방하자는 협박까지 내놨습니다.

    ◀ 일본 우익 인터넷방송 ▶
    "일본인에 대한 모욕입니다. 일본을 폄하하는 이런 영화는 절대로 상영해서는 안 됩니다."

    영화 '인터뷰'와 함께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화제의 개봉작으로 미국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정부와 주류 언론들은 침묵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선 다음 달 8일 개봉됩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