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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동식 기자

겨울 산행 방심하다 큰일…탈진·급격한 체온변화 주의

겨울 산행 방심하다 큰일…탈진·급격한 체온변화 주의
입력 2014-12-26 20:52 | 수정 2014-12-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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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겨울산행 즐기는 분들 많으신데요.

    추위 속 산행은 탈진하기가 더 쉬워서 체온관리를 특히 잘하셔야 합니다.

    산행을 마친 뒤에 너무 급격한 체온 변화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 아래 해발 1천640미터 지점에서 41살 박 모 씨가 눈길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박세표/등반객 ▶
    "베낭을 메시고 등산로에서 봤을 때는 발이 아이젠이 보이죠, 저쪽으로 누워계시더라고요. 엎어져 계신 거죠."

    박 씨는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 계곡에서 장터목 대피소로 혼자 산행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겨울철 지리산 정상부근의 낮 최고 기온은 영하권, 산 위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기온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4일에는 등산을 마친 59살 정 모 씨가 집에서 샤워를 하다 급격한 체온변화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천우정/순환기내과 전문의 ▶
    혈관이 수축되면서 교감신경은 급하게 활성화됩니다. 자연히 혈압은 급상승하면서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 지난 5년 동안 등산을 하다 숨진 사람 110명 가운데 51명은 체온 변화로 인한 돌연사로 숨졌습니다.

    ◀ 김현교/국립공원관리공단 ▶
    "눈 속을 걷다 보면 빨리 지칩니다. 탈진이 빨리 오겠죠. 단거리를 잡으셔서 산행을 꼭 하셔야 될 것 같고요."

    특히 겨울에는 등반을 하기 전에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혼자보다는 짝을 이뤄 해가 떨어지기 전인 오후 4시 이전에 등반을 마치는 게 안전합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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