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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화재위험 주의보…화상 위험 장판 버젓이 유통

전기장판 화재위험 주의보…화상 위험 장판 버젓이 유통
입력 2014-12-26 20:52 | 수정 2014-12-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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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기장판이나 전기방석 같은 난방용 전열기 때문에 불이 나거나 화상을 입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요.

    조사를 해 보니 온도가 계속 올라가서 100도를 훌쩍 넘기는 제품까지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정재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직장인 손 모 씨, 최근 전기장판을 깔고 잠을 자다가, 허벅지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 전기장판 화상 피해자 ▶
    "일어나서 보니까 욱신거리면서 수포가 올라와있더라고요. 진단받은 것은 3도 화상이고 피부 이식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많이 팔리는 전기장판과 전기요, 전기방석 1백여개를 실험했습니다.

    일부 제품은 20분도 안돼 열선 온도가 기준치인 95도를 넘었고, 40분이 지나자 11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 전민영/국가기술표준원 과장 ▶
    "허용온도가 95도까지인데 적게는 100도, 또 120도 이상 상승하게 돼서 소비자들한테 화상을 일으키게 되고요."

    전기요는 표면온도가 기준치인 37도를 넘어 47도까지 올라갔고, 전기방석은 기준치 50도를 훨씬 넘긴 91도까지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량 제품들도 모두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온도조절 기능을 하는 부품을 인증받을 때와는 달리 빼거나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1년 259건이던 전기장판 안전 사고는 해마다 늘어 올해는 이미 460건에 이르고 대부분이 화재나 화상 사고입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위험한 것으로 드러난 22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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