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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없다" 편의점 직원에 행패부린 40대 남성 입건

"담배 없다" 편의점 직원에 행패부린 40대 남성 입건
입력 2014-12-26 20:52 | 수정 2014-12-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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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엿새 뒤면 담뱃값이 2000원 오릅니다.

    사재기 때문에 편의점들의 담배가 거의 동이 났다는데요.

    담배 안 준다고 에먼 편의점 직원에게 화풀이를 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2일 새벽,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

    술에 취한 한 40대 남성이 들어옵니다.

    손으로 담배 진열대를 가리키더니, 갑자기 편의점 직원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찾는 담배가 동이 나자, '담배를 숨겨둔 거 아니냐'며 시비를 걸더니,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 편의점주 ▶
    "담배가 여기도 떨어지고 저기도 떨어지고 하니까 못 구하니까 화풀이하는 거지, 아르바이트생한테."

    지난 15일에는 '담배를 왜 한 갑씩만 파냐'며 편의점 직원에게 욕을 하고 행패를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울 도심의 한 편의점을 가 봤습니다.

    담배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 손님 ▶
    "디스플러스" (없어요.) "마일드 세븐도 없고?"

    원하는 담배가 없자 손님들이 발길을 돌립니다.

    ◀ 흡연자 ▶
    "내 입맛에 맞는 걸 피워야되는데 많이 없어요. 한 갑 단위로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그 한 갑 조차도 구하기 힘드니까."

    엿새 뒤면 담뱃값이 2천원 오르기 때문에 미리 담배를 사두려는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 편의점주 ▶
    "담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아줌마들이 '대나무 그려진 거 달라'고 해요. (니코틴) 밀리그램 이런 것도 몰라요. 그냥."

    정부는 이달 말까지 담배 사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적발되면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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