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성오 기자

'말 많은 세상 말없이'…해인사서 법전스님 다비식 엄수

'말 많은 세상 말없이'…해인사서 법전스님 다비식 엄수
입력 2014-12-27 20:30 | 수정 2014-12-28 07:55
재생목록
    ◀ 앵커 ▶

    한 번 수행에 들어갔다 하면 꿈쩍하지 않고 정진한다고 해서 '절구통 수좌'라고도 불렸습니다.

    조계종 종정을 지낸 법전 스님의 다비식이 오늘 해인사에서 열렸습니다.

    정성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아한 명종소리와 함께 법전스님의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만장을 앞세우고 법구를 모신 행렬이 다비식 장소인 연화대로 향합니다.

    '불 들어갑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꽃장식에 불이 붙고 연기가 하늘 가득 퍼집니다.

    ◀ 지안성/불교신도 ▶
    "(제가) 크게 깨닫거나 하지는 못했지만 큰 스님 본받아서 열심히 수행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불이 꺼질 때까지는 10시간 정도 걸리는데, 내일 새벽 쯤 사리를 수습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조사에서 '끊임없이 발심하고 의심 없이 정진하라시던 대종사의 당부를 국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참선수행과 과묵'으로 존경은 받은 법전스님은 지난 1925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14살때 장성 백양사에서 출가한 뒤, 지난 2002년부터 10년 동안 제11대와 12대 조계종 종정을 맡아 한국 불교계에 공헌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