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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엄지원 기자

산으로 돌아간 여우들 어떻게 됐나…상당수 덫에 걸려 희생

산으로 돌아간 여우들 어떻게 됐나…상당수 덫에 걸려 희생
입력 2014-12-27 20:44 | 수정 2014-12-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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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환경부가 3년 전부터 종복원을 위해 토종여우를 소백산에 방사하고 있는데요.

    산으로 간 여우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에서 나온 여우가 산속으로 날렵하게 뛰어갑니다.

    새끼 여우들도 뒤따라 조심스럽게 나무 숲 사이로 사라집니다.

    지난 9월 토종여우 복원을 위해 여우 9마리를 방사했습니다.

    그런데 석 달 만에 새끼 여우는 덫에 걸려 다리가 잘리고, 어미는 앞다리가 걸리고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방사된 9마리 중 4마리가 죽거나 덫에 걸려 다친 겁니다.

    지난 2012년 토종여우 한 쌍을 시작으로 3년 동안 17마리의 여우가 방사됐지만 10마리가 죽거나 부상했습니다.

    ◀ 정철운 센터장/국립공원관리공단 ▶
    "불법 엽구 때문에 여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요. 그러한 부분이 여우복원사업을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겨울 전국 공원에서 밀렵도구 1천 3백여 점을 수거했지만 덫이나 올무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한해 평균 1만여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들이 밀렵에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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