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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부동산 경매 유찰 잇따라…재산 환수 '빨간불'

전두환 부동산 경매 유찰 잇따라…재산 환수 '빨간불'
입력 2014-12-29 20:35 | 수정 2014-12-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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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추징금 환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물과 땅을 넘겨받아서 경매에 부치고 있는데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가격만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작년에 내놓은 건물과 땅은 모두 8곳입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실제로 팔린 곳은 세째 아들 재만 씨 명의였던 서울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 한 곳뿐이며 180억 원이 국고로 환수됐습니다.

    서울 서초동 시공사 사옥과 땅은 당초 140억 원대였던 가격을 110억 원대까지 깎으며 네 번을 경매에 부쳤지만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 역시 평가액이 25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떨어졌고, 경기도 오산의 13만 평, 안양의 만 평, 경남 합천의 21만 평 임야들은 저마다 개발 제한과 채무 문제가 얽혀 있어 팔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국가추징금 납부액이 정해져 있는 만큼 마구 가격을 낮춰 팔 수도 없는 문제.

    ◀ 김석구/캠코 조세정리팀장 ▶
    "저가로 무조건 매각하는 게 원칙이 아니라 세금 환수를 목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적정가 이상으로 낙찰돼야 한다고 봅니다."

    1997년 대법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확정한 추징금은 총 2천205억 원.

    올해가 가기 전에 전액 다 돌려받겠다는 게 검찰 목표였지만 결국 절반이 넘는 천118억 원을 환수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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