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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장훈 기자

국토부, 대한항공 부실조사 인정…관련 공무원 8명 문책

국토부, 대한항공 부실조사 인정…관련 공무원 8명 문책
입력 2014-12-29 20:35 | 수정 2014-12-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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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항공 땅콩 회항사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조사.

    봐줘도 너무 봐줬다는 비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죠.

    국토교통부가 부실조사를 인정하고 관련 공무원 8명을 문책했습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토부 감사 결과, 대한항공 조사과정이 총체적 부실로 드러났습니다.

    대한항공 사무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여 모 상무가 12번이나 조사내용에 개입하게 두고 통화와 문제메시지도 주고 받았습니다.

    국토부의 또다른 공무원은 대한항공으로부터 1등석 승객 명단을 받고도 제 때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목격자 진술이 없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그대로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해당 여객기와 관제탑 사이의 교신기록은 조사 착수 8일이 지나서야 뉴욕공항에 요청하는 등 난맥상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미 검찰에 구속된 김 모 조사관만을 중징계했습니다.

    나머지 7명은 감독 책임 등을 물어 징계하거나 경고조치에 그쳤습니다.

    대한항공과 공무원 사이의 유착관계에 대해선 추가 조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신은철 감사관/국토부 ▶
    "재조사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상당히 부적절하고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보충하든지..."

    국토부는 유착 의혹이 드러나기 직전까지도 '사명감을 가지고 조사를 해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 역시 이미 드러난 사실만을 인정한 채 서둘러 사태를 마무리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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