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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1년 만에 대수로 완공…양쯔강 물, 베이징에 공급

中, 11년 만에 대수로 완공…양쯔강 물, 베이징에 공급
입력 2014-12-29 20:51 | 수정 2014-12-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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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세계적으로 물이 부족한 도시인데요.

    남쪽 양쯔강의 물을 베이징으로 끌어오기 위한 대수로가 11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베이징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보름 전 양쯔강을 출발한 물이 천4백여 킬로미터를 달려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북쪽지방에 양쯔강 물을 공급하는 대수로가 11년 만에 완공된 겁니다.

    2천여만 베이징 시민들을 포함해 물길을 따라 6천만 명이 혜택을 보게 됩니다.

    ◀ 베이징 시민 ▶
    "물맛이 맑고 감미롭습니다. 북쪽 지방의 물과는 다릅니다. 좋은 느낌입니다."

    만성적인 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북쪽지방에 남쪽의 물을 공급하자는 남수북조 사업은 60년 전 마오쩌둥이 제안한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본격화됐습니다.

    건국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그제 완공된 중선, 지난 5월부터 산둥성 지역에 시험 공급하고 있는 동선, 그리고 앞으로 착공될 서선 등 3개 노선입니다.

    2050년 완공 예정으로 우리 돈 63조 원이 투입됩니다.

    사업이 완공되면 전체 중국 인구의 절반가량이 살면서도 물 공급량은 20%에 불과한 북쪽지방의 물 문제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입니다.

    하지만 수몰지역 이주민, 환경파괴 논란, 갈수기 남부지방의 가뭄문제는 이번 사업이 남긴 과제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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