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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공윤선 기자

한국인 14명, 중국서 마약 운반 혐의 억류…억울함 호소

한국인 14명, 중국서 마약 운반 혐의 억류…억울함 호소
입력 2014-12-30 20:14 | 수정 2014-12-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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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 거주중인 한국인들이 마약 운반 혐의로 집단으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호주로 가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된 건데 그런데 좀 이상한 구석이 남아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그제 새벽, 중국 광저우 공항에서 한국인 22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22명 모두 호주행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 체포됐으며, 곧바로 공항 조사실로 압송됐습니다.

    이들은 중국에 거주중인 사회 야구팀 회원들로 밝혀졌으며, 평소 교류해온 한국계 호주인의 초청을 받아 호주로 친선 경기를 가려던 중이었습니다.

    ◀ 체포된 한국인 동료 ▶
    "호주에서 한국 사람이 사업을 크게 한다고 한대요. 자기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겠다면서 올해 우리를 초대를 한 거고..."

    중국 공안이 밝힌 혐의는 마약 밀수.

    중국 공안 당국은 이들의 수하물에서 필로폰이 20킬로그램 이상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을 초청한 한국계 호주인이 짐이 많다며 대신 가져와 달라고 부탁해 수속해 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체포된 한국인 동료 ▶
    "물건을 사놓고 간 거라고 하면서 캐리어 가방으로 열 몇 개... 갈 때 이걸 들고 가야 된다고 해서 사람마다 하나씩 배분을 해준 걸로..."

    붙잡힌 22명 가운데 현재 8명은 풀려났지만 14명은 아직 억류된 상태입니다.

    ◀ 외교부 관계자 ▶
    "중국도 굉장히 예민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에요. 이게 대형사건이기 때문에..중국 당국이 그냥 마구잡이로 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아요."

    외교부는 이들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변호사 선임을 돕는 한편, 중국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처리를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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