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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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신고식' 의경 2명 불구속 입건…"재미로 장난친 것"
'성추행 신고식' 의경 2명 불구속 입건…"재미로 장난친 것"
입력
2014-12-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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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2-3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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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군대 내 가혹행위가 계속되자 의무 경찰 복무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죠.
그런데 이 의무경찰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성추행 신고식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김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9월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새로 전입한 의경을 위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의경 십 여명이 생활실에 모여 음료수와 과자를 먹고 있었는데, 선임인 22살 최 모 수경이 신입 의경인 20살 김 모 이경에게 경찰봉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바지를 벗고 성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행위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이경이 당황하자, 다른 선임인 안 모 상경은 직접 시범까지 보였습니다.
김이경은 결국 요구를 거부했지만, 이 과정에서 바지를 내렸다가 다시 올려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경들의 성추행 환영식은 이달 초 익명의 제보자가 신고해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의경들은 "전입 신고식을 재미있게 하려고 장난을 친 것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 경찰 관계자 ▶
"자기들끼리 친해지려고, 빨리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서 애들끼리 장난식으로 한번 했던 게..그런 행위를 하면 안되죠."
경찰은 지난 1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 수경과 안 상경에게 각각 15일과 10일의 영창 수감 처분을 내렸습니다.
최근 3년간 의경들 사이에 발생한 성추행이나 구타 등 가혹행위는 84건에 달합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군대 내 가혹행위가 계속되자 의무 경찰 복무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죠.
그런데 이 의무경찰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성추행 신고식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김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9월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새로 전입한 의경을 위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의경 십 여명이 생활실에 모여 음료수와 과자를 먹고 있었는데, 선임인 22살 최 모 수경이 신입 의경인 20살 김 모 이경에게 경찰봉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바지를 벗고 성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행위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이경이 당황하자, 다른 선임인 안 모 상경은 직접 시범까지 보였습니다.
김이경은 결국 요구를 거부했지만, 이 과정에서 바지를 내렸다가 다시 올려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경들의 성추행 환영식은 이달 초 익명의 제보자가 신고해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의경들은 "전입 신고식을 재미있게 하려고 장난을 친 것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 경찰 관계자 ▶
"자기들끼리 친해지려고, 빨리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서 애들끼리 장난식으로 한번 했던 게..그런 행위를 하면 안되죠."
경찰은 지난 1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 수경과 안 상경에게 각각 15일과 10일의 영창 수감 처분을 내렸습니다.
최근 3년간 의경들 사이에 발생한 성추행이나 구타 등 가혹행위는 84건에 달합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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